시장에서 큰 추세가 시작되고 끝날 때는 변동성이 커집니다. 하지만 이는 피상적이로 일시적일 뿐입니다. 기술적 분석가들 중에서도 추세추종 트레이더들은 시장의 타이밍이나 방향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그저 시장의 움직임에 대응할 뿐입니다. 투자로 큰돈을 벌려면 파도처럼 밀려오는 시장의 추세를 타야만 합니다. 거세게 밀려왔던 추세가 사라지기 전까지 이를 이용해서 가능한 한 많은 수익을 얻어내야 합니다. 움직이는 추세는 움직이는 상태로 유지되며 이러한 추세가 꺾일 때까지 계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 시점에서의 추세를 판단하는 능력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정확한 규칙을 세우고 따르겠다는 투자자들의 의지가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추세 판단에 용이하게 사용되고 있는 DMI 지표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시장은 추세적 시장(Trend market)과 비추세적 시장(Non-trend market)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추세적 시장이란 시장이 강세 또는 약세라는 추세를 가지고 있는 시장으로 포지션을 다음날로 이월시키는 Position Trading에 의해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비추세적 시장이란 장중에 일정한 박스권 내에서 매매하는 Day Trading에 적합한 상황을 말합니다.
따라서 추세추종형 또는 횡보형 투자 전략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현재의 시장이 추세적 시장인지 비추세적 시장인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즉 상승 추세인지, 하락 추세인지, 또는 횡보장 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상승 추세 또는 하락 추세일 경우에도 그 추세의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시장의 추세 및 그 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계량화한 것이 DMI입니다.
DMI(Directional Movement Index, 방향운동지수)는 1978년 웰레스 와일더(J. Welles Wilder)에 의해 처음 소개된 것으로, 시장의 방향성과 추세의 강도를 계량화한 지표입니다. 웰레스 와일더는 1930년대에 태어난 미국의 기계 엔지니어로 부동산 개발자가 되었으며 기술 분석가가 되어 기술 분석 분야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와일더는 현재 기술 분석 소프트웨어의 핵심 지표로 간주되는 여러 기술 지표의 아버지입니다. 여기에는 ATR(Average True Range), RSI(Relative Strength Index), ADI(Average Directional Index) 및 Parabolic SAR이 포함됩니다. -출처:위키피디아-
DMI는 ADX와 함께 시장의 방향성과 시장 추세의 강도를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DMI는 개별적으로 사용할 때도 유용성이 높지만, ADX와 병행하여 사용하면 더욱 신뢰성을 높이게 됩니다.
DMI차트는 단기보다는 중장기 추세 판별에 적합합니다.
+DI는 실질적으로 상승하는 폭의 비율을 나타내며, -DI는 실질적으로 하락하는 폭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 +DI가 -DI보다 큰 국면은 상승추세, 작은 국면은 하락 추세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DI가 -DI를 상향 돌파하는 시점에서 매수, +DI가 -DI를 하향 돌파하는 시점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합니다.
▶ +DI와 -DI의 교차를 매매신호로 이용할 때는 ADX를 같이 사용해야 합니다. 즉, +DI와 -DI가 교차하는 시점에서 ADX가 20선 아래에서 진행되다가 다시 그 값이 커지거나 20선을 돌파하는 시점에서 +DI와 -DI 중 값이 큰 지표 방향으로 매매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 현재 +DI와 -DI 중 위에 있는 지표의 방향대로 추세가 진행되며, 그 강도가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DM은 시장이 상승 추세라고 하면 금일의 고가는 전일의 고가보다 반드시 높아야 합니다.
▶ DM은 시장이 하락 추세라고 하면 금일의 저가는 전일의 저가보다 반드시 낮아야 합니다.
▶ +DM과 -DM은 하루에 한 가지만 발생하여야 합니다.
▶ +DM과 -DM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둘 중의 큰 값을 취하게 됩니다.
▶ DM은 금일의 주가 변동 범위, 즉 고가와 저가의 범위가 전일 주가 변동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 가운데 가장 큰 부분으로 정의됩니다.
PDM(+DM) = 금일 고가 - 전일 고가
MDM(-DM) = 전일 저가 - 금일 저가
▶ TR은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금일 가격이 움직일 수 있는 다음과 같은 3가지 경우에서 각각의 절댓값들 중 가장 큰 값으로 정의됩니다.
▶항상 0 이상의 값을 갖습니다.
금일의 고가 - 금일의 저가
금일의 고가 - 전일의 종가
금일의 저가 - 전일의 종가
▶ 위의 과정을 거쳐 DM과 TR이 구해지면 DI는 다음과 같습니다.
DI = DM / TR
DM이 양수(PDM)이면 DI는 실제 가격 변동 범위인 TR에 대한 당일의 상승비율을 나타내고,
DM이 음수(MDM)이면 당일의 하락비율을 나타냅니다.
DM은 금일 주가의 고점과 저점 범위를 전일 주가의 고점과 저점 범위를 비교해서 얻는데 항상 양수로 계산됩니다. 즉, DM 앞의 +와 -표시는 전일과 금일의 주가 움직임의 방향을 표시하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 금일의 주가 움직임이 어제보다 위에 있을 때에는 +DM이다. (그림①)
▶ 금일의 주가 움직임이 어제보다 아래에 있을 때에는 -DM이다. (그림②)
▶ 금일의 주가 움직임이 전일의 움직임의 범위 내에 있을 경우 DM은 0이다. (그림③)
▶ 금일의 주가 움직임의 범위가 전일의 범위를 넘는 경우에는 넘는 범위가 큰 쪽이 위이면 +이고 아래이면 -이다. 넘는 범위가 똑같을 경우에는 0이다. (그림④)
▶금일의 주가가 상한가일 경우 +DM은 금일 종가와 전일 고가와의 차이고, 금일 주가가 하한가일 경우 -DM은 금일 종가와 전일 저가와의 차이이다.
최적 기간의 파라미터는 시장의 특성과 사용자의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를 수 있으나 와일더는 14일 평활화 기간을 사용할 것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산된 +DI와 -DI는 일반적으로 ADX와 함께 오실레이터로 나타나는데,
+DI가 -DI를 상향 돌파하여 +DI가 -DI보다 크면 상승 추세
-DI가 +DI를 상향 돌파하여 -DI가 +DI보다 크면 하락 추세
+DI선과 -DI선의 가격이 확대(Divergence) 될수록 추세는 보다 강하게 된다.
위 차트는 삼성전자 일봉 차트입니다.
거래량 아래 보조지표는 DMI 추세지표인데요. DMI 지표는 이전 설명과 같이 실전에서 ADX 지표와 함께 사용됩니다.
2019년 8월말경 +DI선과 -DI선이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서 단기 추세 전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9년 12월초부터 급진적인 상승을 보여주면서 몇 번의 조정을 거쳐 올라가던 주가가 코로나 19 팬데믹 사태로 인하여 2020년 2월 중순부터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DI선이 -DI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추세 상승을 이어나가다가 +DI선이-DI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하락장세가 계속됨을 볼 수 있습니다.
파란 원 속의 ADX가 +DI선과 -DI선 둘 보다 위쪽으로 급격하게 치고 올라간 상태로 보아 주식시장이 과매도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매수 전략을 취합니다. 매수에 가장 좋은 시점은 +DI선과 ADX선이 -DX선 위에 있으면서 ADX선이 상승세를 보일 때입니다. 이때는 상승 추세가 강해지는 것을 나타냅니다.
매도 전략을 취합니다. 매도에 가장 좋은 시점은 -DI선과 ADX선이 상승세를 보일 때입니다. 이때에는 하락 추세가 강해지는 것을 나타냅니다.
주가 움직임의 추세가 뚜렷하지 않은 것을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때에는 주가의 등락이 심하므로 추세지표보다는 오실레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열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때 ADX가 하락 추세를 보이면 주가의 추세 변화 가능성이 큽니다.
+DI선이 -DI선을 상향 돌파한 날의 고점보다 주가가 상승했을 때 매수하고,
+DI선이 -DI선을 하향 돌파한 날의 저점보다 주가가 하락했을 때 매도한다.
참고서적 : 『차트의 기술』
이상 DMI 추세지표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DMI와 함께 사용되는 ADX 추세지표에 대하여 정리해볼까 합니다.
알찬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