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알아볼 테마주는 금강산 관광 관련주들입니다.
한민족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인 금강산!
금강산 관광은 1989년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방북을 시작으로
1998년 정몽헌 회장이 금강산 관광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현대그룹은 2000년 북측과 합의해
철도·통신·전력·통천 비행장·금강산 물자원·
주요 명승지 종합 관광사업(백두산·묘향산·칠보산) 등
7대 SOC(사회기반시설) 사업권을 획득했습니다.
또한 원산·통천지구 협력사업 개발에 관한 합의도 맺었습니다.
활발하던 남북경협이 이명박 정부 들어 경색되기 시작하면서
2010년 당시 이명박 정부의 5.24 대북제재 조치로 인해
남아있던 개성공단 내 기업들의 심각한 경영난과 파산으로
남북경협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2020년 5월 20일, 남북교류를 중요시하는 문재인 정부의 통일부가
"5.24 조치의 실효성은 상당 부분 상실됐다"라고 주장하면서
5.24 조치를 사실상 해제하여,
금강산 관광 사업의 재개도 기대해 볼 만한 여건이 갖춰진 건 사실입니다.
현재,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12년째,
시간이 지나갈수록 현대아산 등 금강산에 투자했던
많은 사업자들도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북 간 경제협력을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는 것은 금강산 관광"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초 청와대에서 종교지도자 대상 오찬 간담회를 열었을 때
대통령께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사실상 북한의 개별관광은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이 아니라
미국의 대북제재에서도 예외입니다.
금강산 단체관광 재개 등은 미국의 거부감이 크지만,
개별관광과 같은 우회로를 통해서라도 독자적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매우 강한 상황입니다.
언제든 남북 간 합의만 되면 금강산 관광이 빠르게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북한 관광과 관련된 테마주들은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요.
기대와는 달리 이번에 대북전단 살포 문제로 인해
남북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등
남북 간의 긴장상태로 대북경협 수혜주들의
일괄적인 침체를 가져왔는데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의원은
국민의 60%가 동의하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했습니다.
또한, 청와대는 대북라인 전면 교체를 단행하였는데요.
이번에 새로 임명된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국정원장이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틔워 줄지,
금강산 관광 관련주를 눈여겨보는 투자자 입장에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금강산 관광 관련주들을 알아보겠습니다.
한창 HMM 현대건설
현대엘리베이 아난티 대명소노시즌
국순당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롯데관광개발
국보디자인 용평리조트 일신석재
㈜한창은 1967년 7월 섬유업체인 한창섬유공사를 설립하면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자 통신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온 전자부품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입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유통(통신장비), 개발사업(부동산 개발 및 시행), 호텔 운영, 소화설비(소화기 제조 및 설비), 관광여객(한/러/일 여객사업, 북한 관광사업), 금융 IT 서비스, 자산운용 등 다양합니다. 주요 매출은 부동산 개발 70.34%, 제조사업 20.14%, 호텔 임대 8.99%, 수산물 유통 0.53%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창의 최승환 대표이사는 강원도 중심의 남북교류 시대를 대비해, 평화 크루즈와 환동해권 교역망 구축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에 따라, 지난 2018년 6월 26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위플러스자산운용㈜와 함께 '평화 크루주 및 환동해권 해상교역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삼자는 첫 단계로 평화크루즈 및 한-러-중(북)-일을 연결하는 평화크루즈 페리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특히 대북 교역이 개시되는 시점에서는 속초-원산-청진-나진을 연결한 크루즈 페리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로 인해 남북경협을 상징하는 금강산 관광 사업의 수혜주로 떠오른 기업입니다.
최근 2020년 7월 22일에 한창은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뒤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하였습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보통주 3200만 주입니다. 신주의 예정 발행가액은 1,250원이며, 최종 발행가액은 2020년 9월 9일에 확정됩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2020년 8월 10일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0년 10월 7일입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20년 3월 27일 열렸던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의 사명인 현대상선을 HMM으로 전격 교체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해운산업을 이끌어온 HMM은 1976년 3척의 유조선으로 시작해 현재 120여 척의 다양한 선박을 비롯해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물류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운업계를 선도하는 IT시스템과 숙련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 110여 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거느린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주된 사업 분야는 컨테이너 운송, 벌크화물 운송, 터미널 운영인데, 이중 컨테이너선 사업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
HMM은 현대그룹의 계열사였던 만큼 대북 사업과는 뗄 수 없는 입지를 가진 기업이며, 2000년 초반 금강산 관광 사업을 이끌었던 핵심 기업이기에 향후 남북경협의 물꼬가 트이면 언제든 수혜주로 주목받을 거라 예상됩니다.
또한 최근 HMM이 출항한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잇따라 만선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고,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HMM의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1947년 출범한 현대건설은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에 소속된 건설 회사입니다. 토목사업, 건축, 주택, 플랜트 등으로 구분되는 사업부문을 영위하며 현대엔지니어링 등 13개의 종속 회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파트 브랜드는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를 사용하고 있으며, 매출 구성은 플랜트 53%, 건축 23%, 토목 21%가량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한국판 뉴딜정책과 함께 정부의 SOC 투자 영향으로 일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큰 기업입니다. 특히 건설 종목 중 대북경협주로 손꼽히는 현대건설은 금강산 관광 사업에서도 핵심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 주식회사는 현대그룹의 계열사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등의 승강기와 주차설비의 설계, 생산 및 유지보수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의 지주회사로써 대한민국 내 승강기 시장에서 2007년 오티스 엘리베이터의 설치 대수를 앞지른 후 13년째 대한민국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대엘리베이는 대표적인 금강산 관광 경협주이며, 특히 금강산 관광을 주도한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입니다. 국내 엘리베이터 유지보수 점유율 상승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판단되지만,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판매 감소가 지속될 거라 전망되고 대북사업은 꽉 막힌 북미관계로 인해 현재로선 당장의 사업 재계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현대엘리베이는 지난 6월 18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소각 및 무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163만 2,000주로 지분의 6.4% 수준입니다. 무상증자는 자사주 소각분을 제외한 2,556만 주에 대해 주당 0.5주를 배정하는 형식으로 이뤄집니다. 실질 가치 평가의 이득은 없지만 주식 수 증가에 따른 유동성 확보와 주주 가치 제고 노력에 따른 중장기 배당 및 추가적 자사주 취득 등의 기대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상위 0.1%를 위한 최고급 리조트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난티는 국내 유일의 고급 리조트 개발 전문기업입니다. 철저한 고급화 전략을 바탕으로 상류층을 대상으로 리조트를 설계·분양·운영해왔습니다. 골프장에서 시작해 리조트를 개발하고 이제는 호텔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는 중앙디앤엘(중앙관광개발이 물적 분할한 회사)로 12.7%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리조트 기업의 수익원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호텔·리조트·레스토랑 운영에서 얻는 운영 매출과 회원권 분양으로 얻는 분양매출입니다. 아난티는 금강산 관광지구의 골프장과 리조트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대북경협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여 사명인 대명코퍼레이션을 대명소노시즌으로의 수정 안건을 상정 의결하였습니다. 1997년 웹게이트㈜ 이름으로 창립한 이래로 여러 번의 편입과 합병 단계를 거치며 국내 1위 리조트인 대명소노그룹의 발전과 도전을 주도하였으며, 유통·레저·대중문화까지 삶의 질을 창조하는 글로벌 문화 서비스 기업입니다.
이른바 대북 관광주로 꼽히는 유람선·리조트 관련 종목들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관심종목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명리조트는 남북관광 계발 태스크포스를 꾸려 관광특구 사업성을 검토하고 금강산 인근 원산 갈마지구와 마식령 스키장 등에 위탁운영과 관광시설 리모델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북 사업을 확장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국순당은 대한민국의 주류 전문 기업입니다. 1983년 2월 ㈜배한산업으로 설립해 1992년 12월 ㈜국순당으로 상호를 바꿨습니다. 전통주 업계 최초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녹색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국내 최고의 로하스 주류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순당은 지난 2006년 현대아산과 금강산 관광단지 내에 국순당의 전통주 전문주점인 '백세주마을' 신규 매장 설립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백세주마을 금강산점 내에 주류 판매는 물론 남북 간에 식·음료문화의 가교 역할을 독톡히 해주던 기업으로서 남북경협의 수혜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선박 운수 및 종합물류 회사로, 1990년 팬스타엔터프라이즈로 창립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페리에 크루즈의 개념을 도입, 공연과 이벤트를 서비스했고 대한민국 최초의 크루즈를 시작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산업기계 (자동차 정비용 리프트), 국외 자원개발, 석유대체연료, 토목·건축자재, 전자기기·전자재료, 무역·자동차 수출입 및 판매·부동산 개발 등이 있습니다.
정부가 북·중·러 접경지역을 경제특구로 개발하는 등 초대형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데요. 본 기업은 작년 초 부산을 모항으로 일본-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속초 등을 운항하는 크루주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는데 향후 남북 관계의 진전에 따라 북한 관련 크루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금강산 관광 관련주로 손꼽힙니다. 남북경협 시 두만강 일대를 관광특구로 개발해 금강산 관광과 연계한 크루즈 사업도 벌이겠다는 정부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투자심리를 자극시키고 있습니다. 부산에 기반을 둔 팬스타그룹이 국적 크루즈사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지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은 대한민국의 관광 기업입니다. 회사명이 롯데 계열사로 오인하기 쉽지만 롯데와 지분관계가 전혀 없는 별도의 회사입니다. 롯데관광그룹은 신격호 회장의 매제인 김기병 회장이 1971년에 세운 롯데관광이 모태입니다. 참고로 롯데그룹 계열의 여행사는 롯데제이티비 주식회사입니다.
롯데관광개발도 북한 원산이 고향인 김기병 회장이 북한 크루즈 관광 사업을 20여 년 전부터 꾸준히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금강산 관광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북한 개성관광 사업을 추진했다가 접었으나 수차례 북한을 다녀오는 등 북한 관광 사업 의지가 남다릅니다. 김기병 회장이 추진 중인 북한 관광사업은 페리와 크루즈, 비행기 여행 등 크게 3가지입니다.
국보디자인은 동종 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실내 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 건축회사랑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실내장식 공사, 리모델링 공사, 인테리어 디자인, 목가구 제조 등이 있습니다.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가구공장을 운영하며 직접 가구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2004년 베트남 법인을 시작으로 세계 건축의 각축장인 UAE를 비롯해 브라질과 몽골에서부터 2014년에는 카자흐스탄과 미얀마, 중국 법인까지 글로벌 프로젝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국보디자인은 인테리어 전문 기업으로서 관광 산업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으며, 특히 카지노 실내 인테리어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대아산이 구축해온 북한 금강산 관광시설의 실내 건축 개보수 작업과 국내 카지노 실내 인테리어를 기본 골자로 하여 북한 카지노 산업에도 참여가 가능하여 금강산 관광 수혜주로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용평리조트는 콘도·숙박시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리조트 운영사업과 콘도·골프 분양 사업을 주력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레저 기업입니다.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용평리조트는 통일교 사업부문인 통일그룹의 대표적인 상장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일그룹은 음료회사인 일화에서부터 건설, 관광레저, 교육, 대북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열사를 통해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시 통일그룹을 통하여 대북사업과 관련하여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신석재는 1971년에 설립되어 건축석재 가공 및 판매, 석산개발 및 채석, 석공사, 건축석 수출입, 석재공예품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화강석 최대 생산단지인 경기도 포천에 연간 생산량 약 2,000,000才 규모의 석산을 보유하고 있어 관급 공사 등 대형공사에 자재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신석재의 최대주주가 대북사업을 활발히 펼친 경험이 있는 통일교와 관련되어, 대북제재가 풀리고 남북경협이 시작되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일신석재와 최대주주인 통일교 재단은 파주에 대규모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DMZ 인근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개발 사업 부문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어 대북 관광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매출 구성은 석재 제조 및 유통 64.58%, 석공사업 33.63%, 임대매출 1.79% 등입니다.
이상 금강산 관광 개발과 관련된 주식들을 알아보았습니다.
만약, 미국의 대북제재가 완화된다면
대북관광 → 개성공단 확대 → 남북 철도 및 도로 연결 → 광물개발 등
단계별 남북 경협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지체되어 왔던 만큼 생각보다 녹록지가 않네요.
하지만, 올 연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앞두고
백악관의 전략적 판단에 의해 북미대화가 평화무드로 가게 된다면,
남북경협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금강산·개성관광을 시
작(비록 개별관광은 남북 합의만으로도 실행 가능하지만)으로
출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금강산 관련주들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주식이든 남들보다 빠른 선점으로
저점의 여유를 만끽하시기를 바라며,
방문해주신 분들께 알찬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향후 금강산 관련주들은 계속 추가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