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놀이

이번에 소개할 책은 존 R. 노프싱어가 쓰고 이주형이 옮긴 The Psychology of Investing (투자의 심리학)입니다. 이 책은 페이지수가 약 170여 쪽에 달할 정도에 분량이 그다지 많지 않아 독자들이 가볍게 읽을 만한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요즘 재테크로 주식투자 많이 하고 계실 텐데요. 투자자들이 투자를 함에 있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자질은 남들보다 뛰어난 기술적 분석 능력도 아니고, 남들보다 빠른 정보 습득 능력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의 불안한 마음을 잘 컨트롤할 수 있는 뛰어난 절제 능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투자의심리학
존 R. 노프싱어 지음 / 이주형 옮김 ,  스마트비지니스

 

 

우리는 투자자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 투자의 본질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행동을 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래 팁은 월스트리트에서 자주 회자되는 옛 격언입니다.

 

 

TIP
 
 

"시장은 두 가지 요인, 두려움과 욕심에 의해 움직인다."

 

 

투자자들에게 기술적 분석 도구들인 지표들을 소개하는 책들은 서점에 가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의 심리에 대해 설명하는 책은 시중에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전통적인 재무이론은 기대수익률과 위험을 최적화하는 기술적 도구들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춰 왔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도구와 시스템을 사용하여 적재적소에 투자 의사결정을 해야겠지만, 보통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는 인간의 본성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재무이론보다 투자자의  현재 심리상태가 투자를 결정함에 있어 보다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불행하게도 심리적 편견은 투자자의 올바른 의사결정을 방해합니다.

즉, 정리하자면 자신의 심리적 편견을 이해하기 시작한다면, 이러한 편견을 극복하여 재산을 증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집니다.

 

 

본 서적 『투자의 심리학』은 이러한 인간의 심리적 편견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런 심리전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저자의 고심이 엿보입니다.

 

 

특히 본서의 4장에서는 과거의 성공 및 실패 경험이 현재의 의사결정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은 시간과 더불어 변하기도 하고, 실패에 따른 후회도 약화되기도 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지금부터 「제4장 과거의 경험」에서 저자가 소개한 인간의 투자심리에 관하여 중요한 핵심사항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제4장 과거의 경험 (Considering the Past)

 

 

 

손실로 인해 마음의 평정을 잃은 사람은 평소에도 엄두도 내지 못할 도박을 할지도 모른다.

-카네만 및 트베르스크-

 

 

많은 사람들이 특정 상황에서는 내기를 하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전 던지기(앞면이 나오면 20 달러를 따고, 뒷면이 나오면 20 달러를 잃는다)에서 20 달러를 딸 확률은 상황별로 다르지 않고, 내기의 위험 및 보상은 상황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위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만 변한다.

 

 

사람들은 현재의 위험한 의사결정 문제를 평가하면서 과거의 결과를 고려하는 듯하다.

 

 

 

공돈 효과

 

 

사람들은 이득 혹은 이익을 얻고 나면, 위험을 보다 많이 부담하려 한다. 도박꾼들은 이런 감정을 '공돈 House's Money'으로 즐긴다고 한다. 아마추어 도박자들은 큰돈을 따면, 그것을 순수한 자기 돈으로 생각지 않는다.

 

 

 

위험회피 효과

 

 

사람들은 금전적 손실을 경험한 후에는 위험을 보다 적게 감수하려 한다. 예전에 돈을 잃은 적이 있는 게임에 부닥치면, 대체로 그 게임을 거부하려 한다. 운이 나빠 돈을 잃은 후에 사람들은 계속 운이 나쁠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그들은 위험을 피한다.

 

 

 

본전 찾기 효과

 

 

돈을 잃은 사람도 항상 위험을 피하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종종 손실을 만회할 기회에 달려든다. 돈을 딴 도박자들은(공돈 효과)이나 돈을 잃은 도박자들은(본전 찾기 효과)은 이러한 위험에 감수하려 한다. 돈을 딴 사람들은 공돈으로 도박한다는 기분으로 이런 위험을 택한다. 돈을 잃은 사람들은 본전을 찾을 호기라고 생각한다. 크게 돈을 따거나 잃지 않는 사람들은 이러한 위험을 부담하려 하지 않는다.

 

 

오전에 손실을 본 전업 트레이더들은 오후에 위험 수준을 높여 손실을 회복하려 하였다. 더욱이 그들은 일반투자자들의 매매주문이 아니라 다른 전업 트레이더들과 거래하려 했다. 이러한 거래들은 대체로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손실을 경험한 후에 투자자의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지 잘 나타낸다.

 

 

 

투자자에 대한 영향

 

 

공돈 효과는 투자자들이 성공적인 포지션을 처분한 후에 위험한 종목을 매입하려 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달리 말하면, 투자자들은 이익 종목의 매도로 이익을 실현한 후에는 보다 위험한 주식을 매수하려 한다.

위험회피 효과도 투자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투자종목의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면, 초보 주식투자자는 뱀에 물린 것처럼 위험을 경계하게 된다.

 

 

 

재산 유지 효과(혹은 현상유지 편견)

 

 

사람들은 동일한 물건에 대해 매수희망 가격보다 매도 희망 가격을 훨씬 높게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은 '재산 유지 효과 Endowment Effect'라고 한다.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형태로서, 사람들은 현재 지닌 물건을 교환하기보다는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를 현상유지 편견이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소유한 물건의 매력도를 과대평가하지는 않는 듯하다. 그보다는 물건을 내놓는 데 따른 고통이 보다 큰 작용을 한다.

 

 

 

재산 유지 효과와 투자자

 

 

사람들은 이미 보유한 투자대상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투자대안의 수가 많을수록 현상유지 편견도 증대했다. 다시 말하면, 투자 결정이 복잡할수록 학생들(투자자들)이 아무런 변경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기억과 의사결정

 

 

기억은 사건을 사실대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신체적 및 감정적 경험에 대한 인식이다. 기억은 적응 기능을 가진다. 즉, 기억은 과거에 경험했던 특정 상황이 바람직한 것인지 혹은 앞으로 피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경험 기간은 단독으로 고통의 인식 또는 기억에 거의 혹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고통 경험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최대 고통 및 종반 고통의 수준이다. 연구자들은 학생들의 경험 기억이 시간에 따라 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보다 과거의 고통 경험일수록 보다 덜 고통스러운 것으로 기억했다.

 

 

 

기억과 투자 의사결정

 

 

사람들은 최대 만족 종반 만족을 더욱 흡족해한다.

 

 

 

인지부조화와 투자

 

 

투자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투자대상의 성공에 대해 믿음을 조정함으로써 심리적 고통을 완화하려 한다. 우리는 자신을 탁월한 투자자로 생각하고, 그러한 자아 이미지에 부합되도록 과거의 투자실적에 대한 기억을 조정한다. 우리는 실제 성과와 관계없이 훌륭한 투자를 했다고 기억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투자 결정이 옳았다고 믿으려 한다. 그런 믿음과 모순되는 증거가 나오면, 두뇌의 방어기제는 모순된 정보를 제거하고 의사 결정 기억을 바꾼다. 과거 실적에 대한 기억이 상향 편향을 지니면, 투자 목표 달성의 진척 상황이나 투자자문가의 필요성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마치며..

 

 

 

이상으로 존 R. 노프싱어가 쓴 『투자의 심리학』 中 제4장 과거의 경험에 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저도 투자를 직접 하는 트레이더의 입장에서 심리적 편견을 없애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에 인간의 투자심리분석에 관한 책을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읽을 만한 분량과 주제라 고민 없이 선택하여 읽어 보았는데, 분량은 적어도 내용은 정말 알차고 투자자로서 충분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추천드립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페이지수가 적다고 해서 별 내용이 있겠나 하는 이런 생각 자체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편견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편견을 이겨내고 책장을 펼치고 나니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을 한 번 더 할 수 있었고, 직접 투자를 하는 데 있어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투자는 정말 인간 본성과의 치열한 싸움이라는 것을 한번 더 깨달았습니다.

본성을 이겨내는 자가 성공하는 주식투자의 세계

심리적 편견을 깨고 다 같이 한번 주식투자 성공에 도전해 봅시다.

 

 

 

 

 

방문해주신 분들께 알찬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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