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 파동(Elliott Wave) 이론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합니다. 지지대와 저항대에 따라 박스권 횡보를 보이기도 하고, 매수세와 매도세 중 어느 한쪽의 우세 속에 매물대를 돌파하여 전고점을 뚫기도 하고 전저점이 뚫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주가의 등·하락은 언뜻 보기에는 무차별적으로 일어나는 거 같지만, 이러한 파동에도 몇 가지 규칙이 있음을 찾아낸 이가 바로 랠프 넬슨 엘리어트(Ralph Nelson Elliott)입니다. 지금부터 상승 5파와 하락 3파를 기본 골조로 하는 엘리어트 파동 이론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엘리어트 파동의 기본개념
엘리어트의 파동 이론은 20세기 초 엘리엇에 의해 주가 지수의 변동을 예측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이 이론의 기본 골격은, 주식 시장에서 하나의 완전한 사이클은 모두 8개의 파동으로 구성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8개의 파동은 전체적으로 상승 국면 속에서 움직이는 1번 파동부터 5번 파동까지의 파동과 하락 국면 속에서 움직이면서 상승 국면을 조장하는 파동들인 A-B-C 파동으로 구성된다. 이때 각각의 파동들을 충격 파동과 조정 파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충격 파동 - 전체적인 시장의 움직임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파동 (1, 3, 5, A, C), (Impulse 임펄스 파동)
조정 파동 - 충격 파동의 움직임을 거슬리는 역할을 하는 파동 (2, 4, B)
따라서 1번 파동, 3번 파동, 5번 파동이 충격 파동이라면 2번 파동, 4번 파동은 조정 파동이 되며, 같은 논리로 1번 파동에서 5번 파동까지를 전체적으로 하나의 충격 파동이라 한다면 A 파동부터 C 파동도 전체적으로 이들 파동들을 조정하는 조정 파동이라고 말할 수 있다.
1. 각 파동의 특징
1번 파동
▶ 새로운 움직임이 출발하는 단계이다. 즉, 추세의 전환점이기도 하다.
▶ A, B, C 파동으로 전개되던 조정 파동이 끝나고 바야흐로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 1번 파동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면 바닥 수준에서의 매입이 가능하므로 주식 거래에 아주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2번 파동
▶ 1번 파동의 움직임을 거스르는 방향으로 나타난다.
▶ 1번 파동을 38.2%의 비율로 되돌리거나(retrace), 또는 61.8%의 비율로 되돌리려는 경향이 많다.
▶ 2번 파동과 4번 파동은 그 형태에서 서로 변화되어 나타나야 한다. 2번 파동이 지그재그형이면 4번 파동은 플랫형이나 삼각형, 2번 파동이 플랫형이면 4번 파동은 지그재그형으로 나타나야 한다.
▶ 1번 파동과 2번 파동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추세의 방향을 정확하게 알아내기 힘들다.
3번 파동
▶ 1번 파동의 1.618배의 길이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 충격파동의 가장 긴 파동으로 종종 갭(gap)이 발생하기도 한다.
▶ 주가의 움직임도 급격 해지며, 주식 시장에서의 거래도 활발해진다.
▶ 3번 파동에서는 어느 수준에서라도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한 전략이 될 것이다.
4번 파동
▶ 3번 파동을 38.2% 되돌리는 경우가 많다.
▶ 4번 파동의 저점은 앞서 진행된 3번 파동을 한 등급 낮은 파동으로 세분해 보았을 때, 그중의 네 번째 파동의 최저점과 일치하는 경향이 많다.
▶ 3번 파동에서의 급격한 움직임에 반발하는 조정 국면으로 주식시장은 다시 소강상태를 맞이한다.
5번 파동
▶ 1번 파동의 길이와 같거나 1번 파동에서 3번 파동까지의 길이의 61.8%의 길이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 1번 파동에서 출발한 주가의 추세가 마무리를 맺는 단계이다.
5개의 파동으로 이루어지는 충격 파동은 채널 기법을 통해 마지막 파동인 5번 파동이 어느 수준에서 끝날 것인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A 파동
▶ 1번 파동에서 출발한 거대한 상승 추세가 막을 내리면, 이제는 A 파동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A 파동은 이제까지 이어지던 커다란 상승 추세를 조정하는 첫 번째의 하락 파동이다.
▶ 지금의 파동이 A 파동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파동을 한 등급 낮은 파동으로 세분하는 방법이다.
| A 파동의 세분 | 앞으로 있을 조정의 모양 | B 파동의 길이 |
| 5개 |
지그재그 (5-3-5) |
A파동의 61.% |
| 3개 |
플랫 (3-3-5) |
A파동의 100% |
| 3개 |
불규칙 조정 (3-3-5) |
A파동의 1.236배 or 1.382배 |
| 3개 |
삼각형 (3-3-3-3-3) |
A파동의 61.8% |
B 파동
▶ B 파동은 A 파동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하락 추세에 반발하여 나타나는 일시적인 상승 추세로서, 주식 시장에서의 거래량은 그리 활발하지 못하다.
▶ 지그재그에서는 A 파동을 38.2% 또는 61.8%의 비율로 되돌린다.
▶ 불규칙 패턴에서는 A 파동의 1.382배 또는 1.236배의 길이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C 파동
▶ C 파동에 이르러 강력한 하락 장세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엘리어트 파동의 세부등급
각각의 파동들은 형성되는 기간을 기준으로 해서 초대형 장기 파동에서부터 초미세 파동까지 여러 단계로 세분할 수 있는데, 이러한 구분을 파동의 등급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하나의 원칙은 충격 파동은 반드시 5개의 파동으로 세분되며, 반대로 조정 파동은 반드시 3개의 파동으로만 세분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1) 번 파동, (3) 번 파동, (5) 번 파동, (A) 파동, (C) 파동은 충격 파동으로서 5개의 파동으로 세분될 수 있으며 (2) 번 파동, (4) 번 파동, (B) 파동은 조정 파동으로서 3개의 파동으로 세분된다.
3. 엘리어트 파동과 피보나치수열
기본 파동의 등급을 한 등급 낮추어서 생각해 보면 (1) 번 파동부터 (5) 번 파동까지는 모두 21개의 작은 파동으로 구성되며, (A) 파동에서 (C) 파동까지는 모두 13개의 작은 파동들로 구성된다. 그리고 파동들을 또 한 등급 낮추어서 현재보다 두 등급 낮은 파동들로도 세분할 수 있다. 이럴 경우, (1) 번 파동부터 (5) 번 파동까지는 모두 89개의 파동들이 되며, (A) 파동부터 (C) 파동까지는 모두 55개의 파동들로 나누어진다.
또한 시야를 보다 크게 하면, (1) 번 파동에서 (5) 번 파동까지를 하나의 상승 파동으로 생각할 수 있고, (A)-(B)-(C) 파동들로 크게 보아서 하나의 하락 파동으로 상정할 수 있다.
여기서 밝힌 엘리엇 파동들의 숫자인 1, 1, 3, 5, 8, 13, 21, 34, 55, 89, 144 등은 아무렇게나 쓴 숫자가 아니라, 고대 피라미드나 파르테논 신전의 건축에서 사용되던 피보나치 숫자들이다. 따라서, 엘리엇 이론에서는 이러한 피보나치 숫자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비율인 0.618이나 0.382 같은 비율들이 중요시된다.
4. 엘리어트 파동의 절대 불가침 법칙
엘리엇 이론에는 절대적으로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절대 불가침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첫째, 2번 파동은 1번 파동의 바닥 이하로 내려갈 수 없다.
둘째, 3번 파동은 최소한 가장 짧은 충격 파동이 될 수 없다.
셋째, 4번 파동의 바닥은 1번 파동의 꼭짓점과는 겹치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이 법칙에는 삼각 쐐기형이 세 번째 법칙의 유일한 예외라는 점만을 제외하면, 결코 예외란 있을 수 없다.
5. 파동의 연장
충격 파동들은 종종 그 움직임이 지나치게 강력한 나머지 정상 궤도를 이탈하기도 한다.
▶ 충격 파동의 연장은 1번 파동이나 3번 파동, 혹은 5번 파동 어느 파동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 3번 파동이 연장되는 것이 대부문이며, 간혹 5번 파동도 연장될 수 있는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 5번 파동이 연장될 때에는 '2중 되돌림'이란 특수한 형태가 진행된다.
▶ 충격 파동의 연장은 반드시 1회에 한하여 발생한다.
6. 마무리
한 단계 높은 파동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파동은 5개의 파동으로 구성되며, 한 단계 높은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파동은 3개의 파동으로 구성된다.
5개의 파동으로 구성되는 하나의 움직임이 끝나고, 다음에 이어지는 움직임이 3개의 파동이 아니라 5개의 파동으로 구성되고 있다면, 이것은 5개의 파동으로 구성되는 단순한 조정국면이 아니라, 새로운 추세가 시작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로 인식하여야 한다.
바꾸어 말하자면, 5개의 파동으로 구성되는 상승 움직임이 끝난 이후에 5개의 파동으로 구성되는 하락 움직임이 새로이 나타난다면, 이제 상승 추세는 끝났고 새로이 하락 추세가 시작된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모든 움직임은 파동으로 구성되며, 그 파동들은 5파-3파의 조합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가 파동 중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만 알아낸다면 앞날을 예측하는 일도 보다 손쉬워질 것이라는 사실이 명백해진다.
이상 엘리어트 파동 이론에 관한 포스팅를 마치겠습니다.
알찬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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